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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처럼 ​ 작년 연말에 봤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래로 꽤나 긴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일본영화나 드라마는 선뜻 보지 않게 되는데, 이 영화는 왠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끄는 힘이 있었다. 생각의 휴식이 필요할 때 종종 찾게 되는 일본소설 처럼, 이 영화도 동일선의 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따듯한 색, 소소한 감정의 힘, 눈길이 가는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같은 것, 그런 것들. 복잡한 감정을 차분하게 돌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런 영화다. 내년 봄엔 영화에 나온 벚꽃터널에서 스즈처럼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어디 한 번. #바닷마을다이어리 더보기
피렌체 가죽시장 이야기 ​ 작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죽자켓을 샀다. 가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플로렌스에는 가죽공방이 늘어서 있는 거리가 있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을 지나 베키오 다리에 도착하면 가죽공방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혹시 당신이 피렌체에 가게 된다면 가죽시장에 들어서기 전에 베키오 다리의 아련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기게 될 것이다. 베키오 다리에서 사진만 수십번,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전혀 맑지 않았지만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아무튼 그 다리를 지나 중간길로 올라가면 가죽공방거리가 바로 보일 것이다. 베키오 다리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겨 플로렌스 가죽자켓 구입을 놓치지 말 것. 마음에 열린 만큼 지갑도 열릴테니 말이다. ​ 베키오다리 사진을 못 찾겠어서 일단 플로렌스 회전목마 사진을 올리니 참.. 더보기
Flower Topiary 꽃꽂이 수업이 벌써 8번째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즐겁고 재밌다 이젠 꽃을 꽤나 많이 알게 되어서, 동네 꽃집에 가도 아는 꽃이 많아 뿌듯하다는! 이번 꽃꽂이는 flower topiary ​​​ #FlowerTopiary 하 근데 오늘 꽃 이름 외우기 너무 힘듦 ㅠㅠ 줄리엣, 클레마티스, 퐁퐁다알리아, 아스크레파아스, 블러싱브라이드, 돌세토, 리시안셔스, 옥스포드, 스립토메인, 유칼립툽스, 에키놉스, 다정금, 퐁퐁소국, 파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