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찾아가는 방법_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몇 년의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김하진이란 사람이 그 당시의 자신인 오선주를 찾아가는 이야기.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그리고 또 신경숙. 얼마나 아프면 기억을 잊고 나를 잊을까, 라는 생각. 상상하지 못 할 아픔. 겪고 싶지도 않을 그런 아픔. 언젠가 나는 아프다 아프다, 라고 수도 없이 말하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도 내 주변도 다 그 아픈 자리였다. 그렇게 시간이 멋대로 흐르고 미운 감정도 점차 사그러들고 눈을 그렇게 수 만번을 감았다 떴다 하다보니 그 아픈 자리가 보통의 자리로 또 변해있었다. 가끔씩 들려오는 이야기도 웬만하면 아무렇지도 않았다. 자꾸 나를 쳐냈던 시간의 기억도 그냥 그럴 때가 있었지, 정도로 아물어 있다. '이제 괜찮아?' 이제는 정말 괜찮다. 이제는 다 거짓..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