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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로맹가리


어떤 경계의 사이에서 앞으로의 일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 그 고민이 무엇이건 날카로운 로맹가리의 사고와 맞물려 새로운 탈출구를 선사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노년의 성, 사랑하는 여인에게 감춰야하는 무기력함, 사회에서 맛보게 되는 처절한 패배 등 노년에 맞이해야만 하는 안타까움을 꽤나 자연스러운 현실로 그려내고 있다.

알 듯 말 듯한 미래와 불확실성. 그 어떤 경계라는 것.

당신과 나의 승차권은 계속 유효한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일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선택의 순간이 닥쳐오면 닥쳐올수록 마음은 더 저릿해진다.

"그 손 놓지 말아요. 가보지 않은 길을 쉽게 포기하지 말아요"

나를 소란스럽게 만드는 그 말.
생각이 많아지던 그 말.

어떤 기로의 끝에선 알 수 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유효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