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수건 '손수건 정도는 가지고 다녀라.' 어려서부터 항상 어머니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하지만 귀차니즘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나는 항상 어머니 말씀을 한 귀로 흘리고 밖을 나서곤 했다. 물을 엎지르거나, 손수건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올 때 '아 그 손수건 가지고 나올걸',이라며 조금씩 후회를 했다. 귀찮아 하는 내게 어머니께서는 손수건 몇 개를 고이 접으셔서 내 책상 한 켠에 올려두셨다. 아침마다 하나씩 가져가라는 말씀과 함께 어느 정도 손수건에 익숙해진 난 이제 백화점에 가서 손수건 쇼핑을 한다. 꽃무늬에 금사가 들어간 화려한 손수건,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손수건, 하나씩 사서 모을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난다. '포장해 주세요.' 오늘은 어머니께 손수건을 선물해 드릴까 한다. 은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