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ttEr & SweeT

기억나지 않는 기억의 밤

 

 

눈을 뜨니 기억하고 있던 꿈이 있었는데 기억이 꿈이 상세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하루 이틀 이랬나 싶어 다시 잠을 청하다 어렴풋이 눈을 떠보니 밖이 또 어두웠다.

지난 날, 늦은 오후 듣고 싶지 않았던 말소리가 갑자기 한데 섞여 귓속을 어지럽혔고

그 어지러운 문장들이 나란히 그리고 제각각 줄을 지어 머릿속에 서있었다.

정신 없는 소리는 속에서 도저히 소화되지 않았다.

다시 눈을 뜨면 정신 없는 소리마저 잊혀질까, 기억나지 않는 기억이 귓속에서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