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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 SweeT

스즈처럼



작년 연말에 봤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래로 꽤나 긴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일본영화나 드라마는 선뜻 보지 않게 되는데, 이 영화는 왠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끄는 힘이 있었다.

생각의 휴식이 필요할 때 종종 찾게 되는 일본소설 처럼, 이 영화도 동일선의 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따듯한 색, 소소한 감정의 힘, 눈길이 가는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같은 것, 그런 것들.

복잡한 감정을 차분하게 돌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런 영화다. 내년 봄엔 영화에 나온 벚꽃터널에서 스즈처럼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어디 한 번.

#바닷마을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