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설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알고 있었다 그때 나는 편안함과 설렘 사이에서 답이 안 나오는 고민을 웅켜잡고 힘들어했던 것 같다. 다가오는 설렘도 언젠가는 편안함으로 바뀔 것이거늘, 배고픈 아이가 엄마를 찾듯 그렇게 난 설렘을 더듬거리며 어렵게 선택이란 것을 했다.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더 후회하게 될거야, 라고 자신에게 토닥이며 말했다. 가보지 못 한 길에 계속 미련이 남게 될거야, 라며 나를 위로하며 걸어갔다. 이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다정하고 나를 많이 사랑해주었으며 아껴주었던 사람. 유달리 친절하고 서글서글한 인상과 따듯한 성격으로 내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던 사람. 처음의 애틋함이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변이되어 갈 때, 설렘이란 매서운 떨림이 갑작스럽게 내게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 갑작스러움에 어찌할 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