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국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치미국수와 밀향 언니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던 날이다. 준비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미용실부터 한복, 촬영용 웨딩드레스 셀렉, 형부 턱시도, 예복 맞추기 등. 누가 그랬던가, 웨딩샵은 다 청담동이라고 청담동 웨딩샵, 청담동 미용실, 청담동 한복집 왼쪽 눈 앞에 다래끼가 난 채로 항생제를 끼니마다 먹으면서, 하루 온 종일 청담동투어를 하며 언니와 함께 빨빨거리며 참 열심히도 돌아 다닌다. 아! 이제 드디어 다 끝났구나, 만세를 부르며 고픈 배를 부여잡고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 수육을 시켜놓고 엄마에게 '배고파배고파..', 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하나하나 내려놓는 반찬그룻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빛깔좋은 파란고추와 적당히 불그스름한 쌈장을 내려주시길래 청양고추를 좀 달라하고 때마침 식탁 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