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E daY

이별의 맹세



그래도 그 곳에서는 보통 날 같은 담담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괜찮다.
여행지에서의 시작된 것은 여행지에 가지런히 두고 오자. 그 오르막길의 시작을 이토록 먼 자그레브에 훌훌 털어 놓고 찬찬히 돌아가자.
시작과 끝이 내 집이 아니라 다행이다. 내 보통 날 안에 그것들이 속해있지 않아 진심으로 감사하다.
악몽같은 나날을 끈질기게 견뎌온 만큼 더 빨리 나아질 것을 확신하자.
검었던 신뢰와 믿음을 부셔버리고 돌아서자.
그 시간속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응원하자.
그 소란했던 시절의 시간을 낯설게 하자.
멀리하자.
이젠 정말로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