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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s/2012, Australia

호주 데이투어, 그레이트오션로드 이야기_2

12사도를 보러 출발!

여행 시작한지 5일 째, 스물스물 피곤이 몰려올 때라 12사도로 가는 버스 안에서 계속 잠만 잤다.

자다 깨서 과자먹고 또 자고 깨서 과자먹고 ㅎㅎ 내 몸을 사육시키며 달렸다. 

 

가는 내내 이런 풍경이다. 젓소들 봐~ 음메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초점 많이 흔들흔들

사실 날이 좋은 것 처럼 보여도 꾸물꾸물 흐린 날씨였다. 멜번이니까 ㅠㅠ

 

도착

아 그 날의 감동이 다시 전해져 오는구나

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이런 지형이 나올 수가 없는거다.

자연이 장난을 쳐 놓은듯, 신이 자기만 보려고 만들어 놓은 지형을 사람에게 들켜버린 것 처럼.

믿어지지 않는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었다.

비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었는데 추위도 잊은 채로 이 곳에서 5분 가량 서 있었다. 실제로 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 장엄한 풍경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어 

 

 

추워도 사진은 찍는거야

근데 입술이 퍼렇다 ㅠ.ㅠ

 

너무 늠름하게 서 있길래,

아래 쪽을 보면 거센 해류와 강풍에 벽이 깎여내려간 것을 볼 수 있다.

수 만년을 버텨온 바위지만 수 만년 후엔 풍랑에 넘어질 것 만 같았던 위태로워 보였던 바위

 

12사도 해양국립공원 상세안내도

 

포트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

가이드 말에 따르면 '살아 남은 2명의 생존자', 이들에 의해 이곳이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던데

54명이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고 겨우 2명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여기 정말 아름답다. 아래 사진 막 ㅎㅎ

 

 

물 맑디 맑은 것을 보라 ㅠ.ㅠ

 

 

좋다 힛,

 

 

 

반대편 지형은 이런 모습이다.

햇살 굿

 

 

 

둘이 간 여행이라

서로를 찍어주다 보니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우리가 안타까워 보였는지 머뭇거리며 우리 곁에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주신 고마운 청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ㅎㅎ

님 사진 좀 찍어보신 듯 ㅎㅎ

아래 또 사진 투척

사진 소장용으로 시작했다며 자위하지만 내 블로그 ㅎㅎ 정말 내 사진만 있는 것 같구나.

 

 

 

 

신남의 최고봉

 

숙소에 도착해서 사진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저 동굴 안에 사람이 있는거라 ㅎㅎ

수영했나

 

 

모래의 촉감이 아직도 생각난다.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모래와 적당히 차가운 바닷물이 느껴진다.

밀려드는 잔파도에 기분 좋은 바닷물의 촉감이

쓸려가는 바람에, 모래에 더 깊이 파고드는 내 발이 기운이. 

 

 

 

이런 아름다움을 왜 이제야 찾아 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