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 SweeT

블로그랑 친해지고 싶어요

lizyoo 2012. 5. 16. 20:41

 

'아아, 오늘은 꼭 블로그에 글 써야지!'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블로그에 끄적이고 싶다가도 엄마가 차려준 밥 한공기에, 빛깔 끝내주는 달걀찜 한 스푼에 무한정 녹아내리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또 정신 못 차리고 다량의 밥을 처묵처묵 하다 그대로 소파로 고고씽.. 무거운 몸을 올리고 리모콘을 손에 쥐고 재밌는 예능 프로를 찾아 채널을 수도 없이 돌려댄다. 세바퀴 덕후인 나는 결국 또 세바퀴. 아 요즘은 철지난 무한도전도 즐겁게 보고 있다는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이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건 참을 수 없어. 좀 더 유료한(?) 시간을 보내야하지 않겠니

친해지고 싶어요. 내 블로그랑 태어난지는 오래됐는데 너무 오랫동안 그냥 그대로 방치만 해두고 있다는 ㅠㅠ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친해져야지 내 블로그랑. 

오순도순